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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코메디쇼. 안목없는 사람의 대중문화보기.

넷플릭스에서 대한민국 코미디언들의 스탠딩코미디쇼를 시청했다.



-유병재 님은 앞에 잠깐 보다가 말았다. 그분은 코미디언인지 ? 뭐하는분인지 잘 모르겠다-



나는 모든 직업군 중 코미디언에 대해 존경심이 크고, 상대적으로 영화배우 혹은 테레비드라마배우는  
매우 심드렁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나에겐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배우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단 한명도 없음-




이런 내가.


내나라 코미디언들이 아직 갈길이 멀구나,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다.




몸개그, 속칭 슬랩스틱 코미디를 쏙 뺀 

오로지 언어유희로 대중을 휘어잡아야 하는 스탠딩코미디에서는

누가뭐래도, 어찌됐건

마이크 잡은 이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넓고 꽉 차있나 의 정도가 오롯이 뽀록나게 마련.



역사 인문학 예술전반 사회과학전반 등등을 두루 섭렵하여 세상을 둘러본다음

내 고유의 화법으로 대중을 들썩이게 하는게 스탠딩코미디인데.




결론은.

그냥, 두분 모두 너무 재미가 없어서 억지로 시간을 때웠다.




주구장창 개인의 경험으로만 코미디대본을 채우기엔

본인들이 그다지 세상을 다 다녀보며 대단한 경험을 쌓은 개인들이 아닌것 같던데.

세상 전반의 이야기는 들어볼수없었고

별로 궁금하지도않은 개인의 경험만 주구장창 늘어놓은 격.




무지성을 재미있다고 박수쳐주고

많이 아는걸 재수없고 지루하다고 폄하하는 사회에선 

결코 나올수 없는게 바로

멋진 스탠딩코미디 이니까.



우리나라 코미디언 여러분들,

부디 공부 많이 하세요! 

그 어떤 직업보다도

아는것 많아야 하는 직업군입니다.

많이 아는것들을 자유로이 갖고노는게

스탠딩코미디 원맨쇼 입니다.









-하긴. 내가 바라는 이런 류의 스탠딩코미디가 인기를 얻으려면, 쇼를 보는 시청자층의 수준도 어느정도 요구되게 마련.

즉, '폭넓은' 시청자층은 포기해야할수도.


사회가 진화할수록 상위문화 하위문화의 구분은 뚜렷해지는법이고,

빈부계층간의 엘리베이터가 없어진다고 난리법석인데, 그보다 더 무서운건

공통으로 향유하는 문화의 교집합범위가 점점 없어진다는 사실.


대중예술인들이  본인의 그릇규모를 채 파악하기도 전에 어리석게도 감히 '모든 대중'을 아우르려 한다면

당신은 본인도 모르는사이에 하위문화에 안주하고 있을것이다-